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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순위는 민평당에 뒀지만, 한계점 있어 ‘고심’

기사승인 2018.02.07  2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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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인터뷰 / 이용호 국회의원

 

충분한 합의없이 일방통행식 합당 옳지 않아

지선 뒤 정계개편, 그때 개인적 선택 할 수도

지방선거는 훌륭한 일꾼 내세워 함께 할 것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하면서 남원지역 정치계도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합당이냐 창당이냐 갈림길에서 중재파로 남아있던 이용호 의원이 최근 미래당 합류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확정하고 탈당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남원뉴스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 의원의 고민과 향후 지방선거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국민의당,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왜 추진됐나.

인위적 정계개편이 일어난 셈이라고 봅니다. 국민이 통합을 하라고 요구한 바도 없고 외부요인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당내에서 먼저 당 대표 중심으로 구성원들과 충분한 합의도 없이 일방통행 식으로 바른정당과 정계개편을 추진했고, 결국 분열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런 형태가 된 것이 저는 개인적으로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진 중도를 지키고 있다. 고심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가.

저는 이미 미래당 합류는 어렵다는 것은 분명히 했습니다. 앞일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두 당 중 하나를 꼭 선택해야만 한다면 일단은 민주평화당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평당은 한계를 갖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과연 지속가능한 정당이 될까, 원내교섭단체가 지금 불가능한 상태에서 결국은 헌법기관으로서의 소신을 발휘하기보다는 민주당과 궤를 같이 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하는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민주평화당 합류를 예측하고 있는데.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면 정계개편이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지선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당은 유지하기 어려워지거나, 민주당의 경우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갈 만한 의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요인이 겹쳐져서 하반기에는 정계개편이 촉발될 것이 확실하다고 보는 만큼 그때 개인적으로 선택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곧 고심을 끝내고 국민께 확실한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역구는 어떻게 정리하고, 지방선거(남원)는 어떻게 치를 계획인가.

“중앙정치는 중앙정치고 지방정치는 지방정치”입니다. 지방정치는 주민 가까이에서 생활을 챙기고 민생을 돌보는 고유 역할을 수행해야 하지, 중앙정치의 진통에 함께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2년 전 국민의당의 창당정신은 지역 패권주의를 없애자는 것이었습니다. 지방선거 역시 연장선상이라고 봅니다. 당의 간판만 보고 뽑는 게 아니라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할 사람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남원의 정치를 제대로 세우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적합한 일꾼인지를 판단하고 선택하는 선거입니다. 훌륭한 지역일꾼을 세우고, 그들과 함께 남원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남원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국민의당을 믿고 기대하고 지지해주신 지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습니다. 저 역시 책임감을 통감합니다.

국민의당은 양당의 패권정치, 적대적 공생관계를 무너뜨리고 다당제를 만들어내겠다, 중도개혁으로 민생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그동안 캐스팅보터 역할을 하면서 나름대로 긍정적인 평가를 할 만한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리더십과 내부 소통부족, 불신 등으로 불행한 사태를 맞게 돼 참담한 심경입니다. 국민의당에 기대를 걸었던 많은 분들을 생각하면 잠을 이룰 수 없습니다.

저는 그동안 어떻게든지 당이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는 소신으로 개인적 의견 표명을 자제하고 중재안을 제시하는 등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중재안이 수용되지 않고 서로 건너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것은 무엇보다 안철수 대표의 리더십 부족과 일방통행식 통합추진이 일차적 책임이라고 생각하며 깊은 유감을 표명합니다.

무엇보다도 지역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여러분께서 원하는 길로 거취를 선택하겠습니다. 아울러 당 문제와 상관없이 서남대 문제를 비롯한 지역현안 해결에 집중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의당#합당#이용호 국회의원#민주평화당#탈당#지방선거#고민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저작권자 © 남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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