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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소경(小京) 실체 확인 될까?

기사승인 2019.07.11  01: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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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시, 만인공원 매장문화재 시굴조사→발굴조사로 전환

 

통일신라∼조선시대 유구 집중분포 확인, 유적성격·남원소경 단서 밝혀나가기로

 

통일신라시대(691년) 9주 5소경 중의 하나였던 남원소경(小京)에 대한 실체가 확인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남원시는 만인공원(옛 남원역 부지)에서 실시한 매장문화재 시굴조사를 발굴조사로 전환해 추진키로 했다.

중앙공원 조성을 위해 실시한 매장문화재 시굴조사에서 남원읍성 북문지 안쪽뿐만 아니라 바깥쪽에도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시기의 건물지 관련 유구가 집중 분포돼 있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시는 이번 시굴조사에서 통일신라~고려시대 문화층의 존재가 확인되고 통일신라시대 5소경 가운데 하나인 남원소경에 대한 단서를 확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명확한 확인을 위해 발굴조사를 추가로 추진해 유적의 성격과 남원소경의 단서를 밝혀나가기로 했다.

남원읍성은 현재까지 전해지는 우리나라 읍성 가운데 통일신라시대의 방리구획이 가장 잘 남아 있어 고대도시의 형태를 파악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통일신라시대 남원경과 연관 지을 수 있는 유적이 확인되지 않아 남원소경의 존재는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고대도시의 방리구획과 관련된 유적 발굴조사는 현재까지 왕경이었던 경주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지방 도시로는 사벌주의 상주 복룡동유적 등 소수에 불과하다.

 

 

시 관계자는 “만인공원부지 내 시굴조사에서 통일신라시대~고려시대 유적의 존재가 밝혀짐에 따라 향후 남원소경과 관련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또한 조사를 통해 후백제시기의 기와를 비롯해 초기 청자의 하나인 해무리굽 청자도 출토돼 남원읍성의 시공간적 범위와 학술적인 가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문헌기록에 따르면 남원읍성은 통일신라시대에 처음 축조된 9주 5소경 가운데 5소경의 하나인 남원경의 치소로 사용됐으며, 조선시대에 현재와 같은 규모로 개축됐다.

남원시는 만인공원조성과 남원읍성 북문 복원을 위해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라문화유산연구원에 위탁해 매장문화재 시굴조사를 벌였다.

<※방리구획(坊里區畫): 바둑판형태로 만들어진 고대 도시계획의 설계구조>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저작권자 © 남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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