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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김주완 남원문화원장

기사승인 2018.04.07  23: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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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선출된 김주완 남원문화원장

 

"세대 간 상생하는 문화원, 생각이 젊은 문화원, 행정과 소통하는 문화원"

 

남원문화원은 지난달 23일 남원문화예술지원센터에서 제53차 정기총회를 열고 새 임원 선출과 더불어 제15대 남원문화원장으로 김주완(68) 부원장을 만장일치 추대했다.

이번 문화원장 선거는 김 원장이 경쟁 없이 단일 후보로 입후보 했다.

남원뉴스는 새로 취임한 김 원장을 만나 남원문화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점검하고, 새 사령탑으로서 문화원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 먼저, 원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마디 해주시죠.

오랫동안 문화원과 인연을 맺어왔고 교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왔습니다. 다행이 지난 15대 임원선거에서 회원들이 만장일치로 저를 추대해 주셔서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한편으로 어깨가 무겁지만 열심히 해달라는 문화가족의 뜻으로 알고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 남원문화원은 언뜻 시민들에게 가까우면서도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문화원이란 어떤 곳입니까.

문화원하면 뭐하는 곳이지? 하고 반문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과거 문화원의 역할을 보면 정부에서 보급하는 홍보물을 가지고 마을을 찾아다니며 상영하거나 슬라이드 교육을 많이 해왔고, 또 지역의 문화정체성을 찾는다던지 향토사연구, 문화재 알리기 등에 주력해왔고 이후 문화학교를 개설하여 지금의 각 읍면동뿐만 아니라 문화회관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현재 남원문화원은 여러 가지의 특화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고 시민들에게 남원의 역사⋅문화교육과 더불어 열린 문화답사, 남원향토대학 운영, 찾아가는 문화학교, 어르신문화학교 등을 통해 청소년, 장년층, 노년층 등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비가 지원되는 공모사업을 통해 열악한 지역 문화프로그램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매년 지역 향토사료 기록사업을 통해 사라져 가는 문화와 자원을 조사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문화원은 전통문화예술의 발굴과 육성을 위해 지역의 구심점이 되어 활동하는 공익법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문화원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 해 만장일치 추대를 받으셨는데, 남다른 각오가 있으셨습니까.

남원문화원장에 실력 있고 능력 있는 후보들이 있었지만 단독 후보로 추대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간 남원의 크고 작은 단체의 잡음이나 편 가름 없는 모습을 문화원이 먼저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먼저였던 것 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어느 때 보다 마음의 부담이 크고 우리 회원들이나 원장에 뜻을 두셨던 분들의 마음을 헤아려 문화원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말씀을 이 자리를 통해 드리고자 합니다.

 

☞ 남원문화원, 시민들 일부에서는 ‘노쇠했다’ ‘하는 일이 뭐냐’ 등의 비판적인 시각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문제점을 진단해 보신다면.

사실 문화원이 노쇠했다는 말은 회원의 계층이 나이가 있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나오는 이야기 같습니다. 동감하고 있습니다. 나이만 젊어지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젊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원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 분야를 꼽으라면 근현대의 향토사 즉 마을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연령을 찾아보면 아무래도 노년층이 많고 또 늦게서야 문화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회원으로 가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아닌가 생각합니다. 회원의 고령화에 따른 인식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젊은 세대의 참여를 유도하고 원로와의 소통 속에서 균형 있는 운영을 모색하겠습니다.

남원문화원은 남원시의 지원을 받아 연 3,800만원의 예산을 가지고 크게 7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사업비 대비로 보면 많은 일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우리 문화원에서 국가 공모사업으로 문화재지역 공감정책, 어르신 문화학교, 전문인력 지원사업 등 9,4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6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이는 남원시에서 지원하는 사업비의 두 배가 넘습니다. 시로부터 받은 사업비를 보니 15년 전에 수립된 예산으로 전라북도에서 가장 낮은 사업비이고 전국 문화원과 비교해도 가장 낮은 사업예산입니다. 다행이 올해 700만원의 사업비가 확보되어 ‘찾아가는 문화학교’를 신설하고 그동안 부족한 사업에 일부가 지원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만 어떤 사업이든 예산과 집결되는 만큼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다양한 문화서비스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홍보하겠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문화원에서 해야 할 여러 가지 일들이 있겠지만 ‘세대 간 상생하는 문화원’, ‘생각이 젊은 문화원’, ‘행정과 소통하는 문화원’이 되고자 합니다. 문화는 어느 세대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광범위한 계층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남원문화원의 체계가 바뀌면서 시민이 필요로 하는 정보에 대하여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화원 문을 언제든지 두드려 주시기 바랍니다.

구체적인 계획은 앞으로 시간을 가지고 모든 회원이나 시민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또 문화원의 숙원사업들은 무엇인지 냉철하게 판단하여 장기적 비전과 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 재임기간 최대 중점사업을 꼽는다면.

중점사업이라고 하면 거대하지만 일단 임기 중에 세상을 떠나신 고 김찬기 전임 원장님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했던 남원문화원 원사 건립의 틀을 마련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라북도 최초로 설립된 문화원이지만 시설 면에서는 가장 빈약하기만 합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독립 원사를 가지고 있는 문화원이 60%가 넘고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독립 원사가 없는 6개 시·군 중 하나가 남원입니다.

시민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사업비와 공간 확보가 최우선적인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문화원 건립은 남원 향토사료관의 기능과 청소년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인들이 창의적인 공간을 확보한다는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고 남원의 문화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재임 기간에 문화원 원사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남원이 문화도시로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그에 따른 인프라 구축에 있어 문화원의 역할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남원은 전국적으로 뛰어난 문화자원을 가지고 있고 역사적으로는 매우 중요한 위치에 역할을 해왔던 곳입니다. 반면에 이러한 자원을 옥으로 만드는 정책의 집중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하는 만큼 행정의 동반자로 많은 문화정책을 제안하고 만들어 가는데 일조하고 합니다.

 

☞ 마지막으로, 남원문화원 회원들과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문화원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 문화유산, 시민강좌, 문화학교, 향토사 조사 등 중요한 사업들을 추진해오고 있지만 이를 인식하고 있는 시민들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회원이나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찾는 사랑방이 되도록 하고자 합니다. 문화 가족뿐만 아니라 남원시민 모두의 관심이 남원문화 중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남원문화원장 선출#김주완 원장#제53차 정기총회#세대 간 상생하는 문화원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저작권자 © 남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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