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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의총, 만인의사 순의탑 고은 시 철거

기사승인 2018.04.07  21: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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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인의총관리소, ‘부적절’ 지적 시민사회 의견 수용

 

 

 

 

 

 

남원 만인의총 만인의사 순의탑에 새겨진 고은 시인의 ‘만인의총의 노래’ 시구가 철거됐다.

<관련기사 본보 46호(3월7일자) 9면>

국내 문화재 관련 시설, 그리고 도내에서 고은 시인과 관련한 흔적지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만인의총관리소는 지난달 29일 인부들을 동원해 고은 시인의 시구가 새겨진 순의탑 아래 우측 판석을 철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병노 만인의총관리소장은 “미투 운동과 관련해 남원시민들의 이의제기가 있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들의 자문을 구했었다”며 “문화재위원들이 ‘철거가 마땅하다’는 결론을 내려 계획을 세우고 순의탑을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고은 시인은 올해 2월 최영미 시인의 괴물에 등장하는 (성추행)주인공으로 밝혀져 미투(Me Too·나도 고발한다)운동의 대상이 됐다.

2000년 12월 건립된 만인의사 순의탑은 정유재란 당시 왜적과 싸우다 순절한 1만 의사의 넋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상징적인 조형물이다.

고은 시인의 시는 순의탑 아래 기단 우측에 새겨져 있었는데, 왜 이런 시구가 순의탑에 새겨져 있는지는 근거 자료들이 남아있지 않아 내용은 알 수가 없다.

남원시민노동단체연합회 등 남원지역 10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달 5일 만인의사 순의탑에 새겨져 있는 고은 시인의 시구가 ‘부적절’ 하다며 만인의총관리소에 철거 검토를 요구했다.

민중당 남원시지역위원회 소한명씨는 “만인의총은 성스러운 장소이며, 순의탑은 남원성 전투에서 순국한 분들에 대한 예를 갖춘 탑”이라며 “문화재청과 만인의총관리소의 발 빠른 대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만인의총 고은 시 철거#만인의총관리소#만인의총의노래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저작권자 © 남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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