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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뽑아야 할까? 그것이 문제로다

기사승인 2024.02.27  02: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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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철기/ (사)전북시민참여포럼 공동대표, 행정학박사

 

 

 

 

올해 4월은 우리 지역을 대표해서 국회의원을 뽑는다. 그러나 선택에 앞서 우리 지역은 ‘왜 정치적 실패를 거듭하는가’라는 질문을 가져본다. 지역적 양심과 정치적 결기가 왜 우리 지역 정치인들에게는 부족할까? 최근 견리망의(見利忘義)란 사자성어를 대한민국 교수들이 선택했다. 이로움을 추구하려 의로움을 망각한다. 바로 자기 이익과 자기 욕망에만 몰두하는 정치인을 지적한 것이다. 멀리에서 찾을 것 없이 우리 지역에서도 정치인보다 정치꾼들이 난립하고 있다. 진정한 정치인을 구분하기 위해 몇 가지를 살펴보자.

첫째, 바로 그들은 서민과의 공감 능력이 매우 떨어진다. 현재 대한민국은 경제성장률은 2023년 기준 1.4%를 밑돌았고 각종 물가는 몇 년 사이 15% 이상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서민경제를 옥죄고 있다. 경제계는 디플레이션에 진입하였다고 연일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자기만의 정치를 고집하고 있으며, 오히려 과시성 행사와 정치성 정책홍보로 내달리고 있다. 물론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겠냐마는 그래도 사람됨이 중요하다고 본다. 바로 정치는 사람들과 공감하는 것이다. 아무리 정당이 있다고 한들 사람에게서 문제가 있다면 자기 정치와 사리사욕은 변함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감 능력을 살펴보자는 것이다.

둘째, 그들은 공익보다 사익을 우선시한다는 것이다. 우린 지금껏 지역발전보다는 자기 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을 많이 보았다. 최소한의 정치적 양심이라도 있나 싶다. 결과는 어떤가? 서남대 폐교, 허브 투자실패, 모노레일 소송 등 도처에 지뢰밭이다. 앞으로도 실패하는 사업들이 줄줄이 예상된다. 그들은 안되면 떠난다는 심산이다. 지역발전보다는 본인의 발전과 이익이 가득하지 않나? 그간 해왔던 정책 실패마저 그들은 나 홀로 정신 승리와 항변 일색이다. 그러나 왜 그들이 망쳐버린 문제들을 지역민들이 안고 가야 하느냐는 점이다. 바로 당연한 얘기이지만, 정치인은 공익을 추구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공익적인 인물을 검증하자는 것이다.

셋째, 그럼 그간 우리 지역은 “최소한의 기준이라도 부합하는 정치인을 선택해 왔냐”라는 점이다. 아니다. 우리 지역은 기득권의 정치, 야합의 정치, 비양심의 정치, 거짓과 위선의 정치, 패거리 정치, 이익의 정치 등 온갖 오욕의 정치가 가득할 뿐이다. 이러한 정치적 선택의 결과는 지역과 지역민을 위한 공동체 정신이 상실되었으며, 지역적 폐쇄와 퇴보 그리고 몰락의 결과가 되어 버렸다. 결국, 우리들의 책임이다.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저자 대런 애스모글루는 그 나라의 지리적 환경, 문화 등에 의해 성장이 결정되는 것이 아닌, 정치적 변화에 따라 성장의 성패가 갈린다고 보았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의 저서 「진보의 미래」에서 시민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만들고 싶었던 그의 고민은 역시 기득권의 타파라고 보았다. 바보 노무현은 시민의 꿈과 같이 정렬되어야 하며, 이들과 함께 꿈을 펼칠 수 있는 좋은 역량을 가진 정치인을 배출하여야 한다고 보았다. 바로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을 선택하려 한다면, 공감 능력과 공익적 의지가 있는 진정한 정치인을 선택해야 한다. 최소한의 옥석을 가려야 한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저작권자 © 남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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