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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과 책사가 풀어내는 관상의 지혜 -126-

기사승인 2023.01.19  02: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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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Ⅳ. 永樂百問에 나타난 自然과 人間의 相關關係

5. 下停(하정): 하체(足)

 

身相三停(신상삼정)은 頭·腰·足(두·요·족)이라 하여 造化(조화)와 均衡(균형)을 본다.

머리만 크고 몸이 작은 것, 상체는 짧고 다리만 長(장)한 것은 不調和(부조화)로 얼굴이 비록 잘생겼어도 부족한 相(상)으로 吉(길)한 상이라 볼 수 없다. 얼굴은 작고 몸이 뚱뚱하거나 얼굴은 큰데 몸이 외소해도 길한 상이 아니라 고난이 많다.

우리 인간은 우주 전체의 精氣(정기)를 몸에 담고 지구로 나와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사는 존재라 均衡과 造化가 가장 중요하다. 얼굴은 하늘의 축소판이며, 몸은 온갖 장기를 담고 있는 지구, 다리는 하늘을 나는 신의 날개라 했다. 얼굴은 하늘의 텅빈 공간만 있는 것 같아도 구멍구멍 속에 비밀의 문이 지구(몸)와 연결되어 있으며, 몸은 지구의 오대양 육대주가 있는 것처럼 오장육부를 감추고 있으며, 다리는 하늘을 나는 신의 날개처럼 걸어 다니는 신경만 있는 것도 아니다. 얼굴에 하늘에 감추어진 별들의 모습을 지구의 산천을 닮은 모습으로 눈·코·입·관골·터럭·뼈대를 뒤섞여 조화롭게 만들어 놨다.

이 인물은 과연 누구의 작품이란 말인가! 논자는 어떤 조건의 상태에서 스스로 그렇게 닮은 모습으로 만들어진 자연의 작품이라 하고 싶다. 수십억년 동안 비밀에 쌓인 인간의 탄생을 논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腦(뇌)이지만, 인간의 삶을 통하여 우주를 보고, 인간의 생로병사를 통하여 자연의 환경을 살피듯, 또한 자연을 살피며 인간의 삶을 그대로 보여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지금 현 시점에서 자연의 파괴로 인간들도 서서히 파괴되어지고 있다. 논자가 60년 넘게 살면서 자연과 인간을 비교 분석 해 본 결과 어려서는(자연은 봄) 싱그러운 나무처럼 생명력이 넘치고, 한참 장년기에는 꿈과 희망이(나무는 꽃피고) 넘치고, 중년기에는 꿈을 이룬 완숙한 가장의 모습으로(가을 열매) 노년의 한가한 회한으로(자연은 겨울) 이렇듯 사람과 자연은 서로 成長衰滅(성장소멸)하면서 계속 수레바퀴처럼 돌아가고 있다. 生(나고), 死(죽고), 다시 태어나고, 우주의 별도, 지구도, 자연도, 사람도, 그런 연유로 인간이나 자연이나 문명이나 세월이 지나면 지나는 대로, 자연스럽게 천천히 익어 가면 좋으련만, 텅빈 강정처럼 겉만 터지게 부풀려지고 깎고 다듬고 쪼개고, 이러니 자연의 환경은 자꾸 아파서 병들어가고 있다. 자연이 질서 있게 사계절을 차례로 인간에게 보여주듯 인간도 자연에게 질서로 보답해야 할텐데 너무 엉망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 아프다.

예전엔 시골의 순박함과 도시의 세련미가 있었음에도 조화로움의 맛이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도시나 시골이나 나름의 맛과 멋이 사라진지 오래된 것 같다. 인간의 형체로 말하자면 얼굴, 몸, 다리 모두 성형의 기술로 소위 말하는 싹 다 갈아엎어 버리는 실정이랄까? 온갖 것들에 반영되는 모습, 자연 인간 동물 모두 하나 되자고 허황된 주장이나 하는 말 안 되는 이론들을 보면 참!

하늘은 하늘답게 인간은 인간답게 동물은 동물답게, 어른은 어른답게 아이는 아이답게 분명 구분이 있다. 우리 인간도 얼굴과 몸과 다리의 각각 구분이 있으면서도 얼굴은 얼굴다워야 하고 그러면서 몸과 팔다리와 균형과 질서가 있어야 한다. 세월이 흐를수록 다리가 튼튼해야 자식의 건장함을 통하여 웃음거리가 생긴다. 나이 먹어서 다리가 힘이 없고 구부러진 팔자의 모습은 날개가 꺾어진 모습이니 고달프고 외로운 신세가 된다.

시간이란 과연 무엇인가? 공간의 이동이란 말인가? 그때도 지금도 나는 나인데 여기까지 온 걸 보면 분명 시간은 공간의 이동인 것 같다.

<다음호에 계속>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저작권자 © 남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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