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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봉三界峰(무명봉無名峰)

기사승인 2021.06.11  02: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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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의 산하(山河) 탐방기 <1>

높이: 944.0m

위치: 남원시 아영면 구상리, 장수군 번암면 동화리, 함양군 백전면 대안리

 

삼계봉은 남원 땅의 백두대간 시작점이며, 연비지맥(38.2㎞)이 분기되는 산줄기의 요충지다. 물줄기는 서쪽은 섬진강, 동쪽은 낙동강의 분수령을 이룬다. 지리적으로 삼계봉은 남원시 아영면 구상리, 장수군 번암면 동화리, 경남 함양군 백전면 대안리의 2개 도道 3개 시군의 경계를 이루는 곳이다.

삼계봉은 그동안 전국적으로 철쭉의 명소로 널리 알려진 봉화산의 유명세에 밀려서 이름조차 없었던 산으로 인식되어 왔다.

오죽하면 서부지방산림청에서 조차 이 산봉우리에 무명봉(944.0m)이란 안내판을 세웠을까. 그 뒤부터 산악인들이 이 산봉우리를 무명봉으로 부르게 되었다.

이 지구상에 살아가는 인간과 동식물들에게는 반드시 이름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남원 땅의 백두대간 시작점과 연비지맥이 나뉘는 중요한 산봉우리에 이름이 없다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닐 수 없다. 어떤 산악인은 이 산봉우리에 아홉새드리봉이란 비닐표지판을 붙여 놓기도 했다.

이에 《남원의 산하》 조사단에서는 남원문화원, 남원산악연맹, 전북산악연맹, 장수군산악연맹 등과 협의하여 전북 남원시와 장수군, 경남 함양군의 3개 시·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는 의미로 삼계봉三界峰으로 명명하였다. 그리고 삼계봉에 대한 조사결과를 새만금일보에 2019년 11월 23일자로 발표하고 서부지방산림청에 통보하였다.

현재 삼계봉(무명봉)은 국토지리정보원의 <지형도>, <전라북도 전도>, <남원시 행정지도>, <남원시 전도> 등에 등재되지 않았다. 《한국지명총람》, 《남원의 마을유래》 등에도 기록이 없다. 행정기관에서는 《남원의 산하》 조사단이 제시하는 삼계봉에 대한 내용을 명확하게 기록해야 할 일이다.

<산행안내>

• 1코스: 아영면 부동마을-삼계봉-아영면 구상리 부동마을(9.6㎞, 3시간)

• 2코스: 복성이재-봉화산-삼계봉-봉화산-복성이재(10.8㎞, 4시간)

• 3코스: 복성이재-철쭉군락지-매봉-봉화산-삼계봉-광대치-대안마을(11.5㎞, 6시간)

• 4코스: 번암면 신기마을-철쭉군락지-다리재-봉화산-삼계봉-신기마을(11.4㎞, 4시간 30분)

 

자료제공: 남원문화원 / 글: 김정길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저작권자 © 남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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