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에 傳하는 觀相
5. 가슴과 유방에 관하여
가슴은 마음을 담는 심장이 있으므로 신체를 지켜주는 궁전이다. 또한 六根(육근)이 모인 곳으로 사람이 고귀한지 천한지 볼 수 있는 곳이 가슴이다.
가슴이 넓고 풍부한 사람은 마음도 너그럽고 사려가 깊으며 정신력도 강하다. 특히 남자인 경우 더욱 그렇다. 넓은 가슴에 얼굴을 묻고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슴은 사람을 편하게 해 주는 곳이다. 가슴에 살이 없고 뼈가 보이는 사람은 건강 또한 약하여 어떤 일에도 순조롭지 않다. 끈기가 약하여 성공하기 어려운데, 다만 나이가 90세가 지나서 이런 현상은 가감한다. 나이가 드셔도 가슴에 뼈가 보이는 것은 집이 비어있는 상태로 보면 된다.
앞 가슴뼈가 높고 단단하여 튀어나온 사람은 마음이 초조하고 급박하여 실패하기 쉽다. 하지만 전체의 골격이 튼튼하고 살집이 풍부한 사람은 힘이 좋아서 씨름선수로 성공하는 예가 많다. 반듯하게 누웠을 때 배는 푹 꺼지고 갈비뼈가 유난히 두드러진 사람은 자식과의 인연도 박하여 일찍 외부로 보내서 양육하는 것이 좋다.
가슴은 神(신)의 궁전이라고도 했다. 신의 궁전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몸에는 신이 깃든다고 한다. 그래서 인간은 자연을 그대로 닮은 소우주라 한다. 몸이 단결하지 못하고 살이 너무 쪄서 너덜 거려도 안 되고, 너무 빠져서 빈약해도 정신이 깃들 공간이 아름답지 못하다. 나이 먹은 사람도 건강하게 몸을 잘 관리한다면 情神(정신)이 건강하여 행복하여질 수 있다. 얼굴은 조금 못생긴 연예인을 본다면 젊어서 인기가 없었어도 나이 먹을수록 인기가 있는 이치도 이와 같다. 고귀한 정신이 머무르기에 고귀한 신분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슴에 갈비가 보일 정도로 쇠약하다면 신의 궁전 역시 쇠락하는 것이다.
또한 가슴에 바위 같은 것이 있어서, 불룩하게 나온 사람은 肝(간)과 心腸(심장)의 기능을 막은 것이다. 간과 심장의 기운이란 오장육부 중 중요한 곳 중 하나로 힘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 배는 腎臟(신장)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가슴은 큰데 배가 약하면 자연히 배의 기능이 약하여 힘을 내기 어렵다. 간의 기운은 힘을 발생하기 시작하는 곳으로 간이 건강해야 신장도 건강하여 신수가 좋아진다고 한다.
유방은 여성을 상징하는 것 같지만 남성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유방은 자식의 유무 귀천 선악도 판단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곳이다.
유방이 몸에 비하여 너무 작아도 자식과 인연이 적고 비록 자식이 있어도 의지처가 되지 못한다. 왼쪽과 오른쪽이 비대칭인 사람은 여인을 중심으로 아들과 딸의 상태를 살피는데 오른쪽이 더 튼실하고 잘생기면 아들이 좋고 왼쪽이 더 좋으면 딸이 좋다. 약간 비대칭은 괜찮으나 심한 것은 자식이 고달파진다. 유방은 남녀를 불문하고 튼튼하여 꼭지가 크며 흠이 없고 젖꼭지는 검고 빛나며 주변은 돌기가 단정하며 튼튼해야 좋다. 너무 커서 부담스러운 것은 자식이 그만큼 내가 보듬기에는 부담스럽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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