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우회 탐방/ 재경운봉향우회 ①

재경운봉향우회(회장 최진서)는 올해가 창립 30주년이다.

재경운봉향우회는 오는 23일 서울 정현웨딩홀시티에서 제30차 정기총회 및 30주년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재경 운봉향우들의 구심점 역할 '톡톡'

고향 위해 물심양면 도움, 장학재단 운영 매년 장학금 지급

 

1989년 5월 발족

재경운봉향우회는 1989년 5월 이사회를 구성해 발족했다.

당시 하창용, 김선두, 서광길, 오경록, 정치현, 신홍수, 배분남, 김기태, 김복태, 문수홍, 김정중 등 20여명이 주도해서 향우회를 설립했다. 고향의 정을 나누고 서로 돕고 살자는 취지에서 모인 향우들은 이를 계기로 향우회원들의 구심체 역할을 하며 고향 남원과 운봉읍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초기에는 조직을 꾸리고 향우회원들을 모으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마을 단위별로 지역이 넓고 삶의 터전이 다 뿔뿔이 흩어져 있는데다 먹고사는 것이 순탄치가 않은 시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향의 정이 남달랐던 운봉읍 향우들은 50대가 중심이 돼 조직을 정비해 90년대 초 흑석동 원불교당에서 총회를 하고 모임을 열 때는 500여명의 향우들이 모일정도로 성세를 이뤘다.

 

 

현재 향우회에 가입해 있는 회원들은 400여명이다.

최진서 회장을 비롯해 42명이 임원을 이뤄 향우회를 운영해 나가고 있다.

향우회 조직은 회장, 수석부회장, 상임고문, 감사, 사무국장, 총무와 기획·운영·조직·홍보·청년·여성 등 7개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또 고향마을과 취미활동, 학교 등에 따라 골프와 등산 등의 모임체가 있으며 초·중학교는 기수별 모임이 활발하다.

향우회 모임은 송년회 포함 년 4회 개최하는 이사회와 정기총회(3월)가 있다. 회장의 임기는 2년이며 회장은 회원들의 뜻을 모아 추대하고 있다.

 

 

남다른 고향사랑, 장학재단 운영

운봉향우회는 고향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매년 운봉읍민의 날, 바래봉철쭉제, 운봉초등학교 총동창회 등 지역행사와 춘향제, 흥부제 등 남원에서 하는 행사에는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또 수시로 노인정, 초등학교 등에 기부해 고향발전을 돕고 있다.

특히 고향인재육성을 위해 1995년 10월 재단법인 운봉장학회(자본금 4억,4000만원)를 설립해 매년 평균 15명의 중·고·대학생에게 각각 100만씩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두 360명에게 3억2,000만원 전달했다.

올해도 중학생 1명, 고등학생 1명, 대학생 9명 등 11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정기총회 때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최진서 회장, 친목과 애향심 고양에 역점

운봉향우회는 고향의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는 향우들 덕분에 회원들의 단합과 고향을 위하는 일이 남다르다.

제17대 회장을 맡고 있는 최진서 회장은 향우회 운영을 사랑방 역할과 친목을 중시하고, 후배들의 애향심을 고양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취임사에서도 애경사를 더욱 챙겨 회원들의 화합을 다지고 젊은 향우들의 활동을 활성화시켜 향우회를 더욱 알차게 운영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바 있다.

향우회 임원진들도 선배 향우들과 회원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향우회를 이끌어 가는데 정성을 다하고 있다

남원뉴스가 취재차 용산역에서 만난 운봉향우회 오동근 사무국장은 “우리 회원들은 읍으로서 자긍심이 남다르다. 그러기에 열정적인 회원들이 많다”며 “아직도 초창기 향우회 설립에 기여하신 원로 선배님들이 꾸준히 향우회에 참석하고 계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