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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의회 손중열 의원

기사승인 2018.11.23  01: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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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제8대 남원시의회가 개원한지 4개월이 지나고 있다. 남원뉴스는 남원시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들여다보며 의회기능과 역할, 그리고 8대 남원시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진단해 보기로 했다. <편집자 주>

 

<2>손중열 의원

<나선거구: 주천·이백·산동>

 

 

면민들의 손발이 되겠다는 약속 꼭 지키겠다.

 

손중열(53) 의원은 나선거구(주천·이백·산동) 초선의원 이지만 오랫동안 정치를 해온 왕고참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공천권을 따냈지만 지역민들의 단합된 결심을 위해 과감하게 후보 단일화를 선택하기도 했다.

주천면 토박이로 지역에서 학교를 나와 다양한 활동을 하며 고향을 지켜온 인사 중 한명이다. 온화한 성품과 친화성이 돋보이며, 합리적인 성격에 강단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출직 도전은 정치적 꿈이었다고 알고 있다. 소감 한마디 한다면.

바람이 나뭇가지를 흔들 듯 고향 이형배 전 의원부터 이환주 시장까지 운명처럼 저도 이 길을 갈 수 밖에 없는 환경속에 있었다. 공과가 어떻든 저의 형수님이신 김정숙 전 의원과 평생 형제의 정을 나누고 있는 정준식 전 의장도 오늘 저의 발길에 지대한 영향을 주셨다. 강동원 전 의원님도 빠질 수 없는 한분이다.

저는 평소 “시의원은 정치인이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시의원은 명예직도 아닌 진정한 일꾼이라는 신념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역 갈등에 적극 개입해 갈등과 반목을 잠재우는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다.

그리고 난 보수주의자다. 급진한 변화와 개혁도 거부한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풍요는 온 몸과 마음으로 땀과 피로 물들이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굳건한 반석위에 세워주신 부모님, 큰형님 세대에 보은하는 것이 지역 일꾼으로서의 당연한 책무라 다짐한다.

 

☞지난 선거에서 주천면은 단일화가 논쟁이었는데, 어떻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됐나.

2년여 전 오랫동안 갈무리 해왔던 시의원에 출사하겠다고 나서며 지역민들께 드린 약속이 있다. 우리 면이 유권자가 압도적으로 많은데도 시의원이 없었던 것은 입지자 난립이란 질책에 제가 열 번 백 번 되면 좋겠지만 이번에는 저 아니어도 우리면 출신 누군가는 시의원이 꼭 되어 고향 발전에 헌신할 것이란 답변이었다. 또한 저는 민주당의 공천자였지만, 평생을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살았지만, 당보다 저를 낳고 길러주신 고향 어르신들의 바램을 저버릴 수가 없었다. 공천을 거둬들이고 제명해주시라 했다. 지금도 그날의 서러웠던 순간을 생각할 때면 눈시울이 붉어진다. 하지만 민주당은 역시나 위대했다.

살아 돌아오라는 격려 속에 단일화에 임했다. 이제는 젊고 순발력 있는 일꾼 후보를 선택했다는 후일담을 듣지만, 저는 후보로 선택받지 못했어도 열 번 다른 후보를 적극 지지했을 것이다. 무거운 다짐을 했었다. 항상 살갑고 존경하는 두 분 선배님과 이 길이 직업이고 명예란 생각이었다면 평생 두터운 선후배의 정을 지니고 살았던 관계에서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였을 것이다. 두 분 선배님께 거듭 송구한 말씀드린다. 지역의 현안에 두 분 선배님과 면민여러분께 보고 드리고 뜻을 합해 의정을 펼쳐 나가겠다.

 

☞8대 의회가 개원한지 4개월여가 지나고 있다. 분위기는 어떤가.

의회상이 많이 변화되었다는 외부의 진단도 있다. 등원하기 전 많이 들었던 불신의 목소리는 기우였고, ‘무책임한 비난만을 위한 비난이었구나’ 라는 것이 제일 먼저 든 생각이다. 의원 한분 한분의 능력도 대단하지만 열정적이고 공부하는 모습, 특히나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은 진정 존경할 만 하다. 저 역시도 뒤질 수 없다는 자부심 속에 할 수 있는 일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발로 뛰고 있다. 덧붙여 여·야가 있듯 각자의 생각이 다름은 분명 있다.

의회에서 건전한 경쟁과 논쟁도 가끔은 필요하다 생각한다.

 

 

☞의정활동에서 특별히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있나.

열 번 백번을 고민해도 남원의 출구 전략은 쉽지 않다. 결국은 농업과 관광산업으로 귀착된다. 농업·관광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질의한다. 제가 경험한 생각 또는 시민들의 의견을 가감 없이 집행부에 전달하고 답을 요구하고 있다. 저도 대안을 나름 제시하지만 모든 게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의정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는 사항은 천혜의 고장 남원의 자연환경 보전과 인문학적 위상을 높이는 것이다. 등원하면서부터 줄기차게 주장해 의회나 시 집행부에서도 이를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고, 자연환경 보전에 관한 가치 재생산 등이 화두로 정해지고 정책적 접근이 이루어져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고 자부한다.

 

☞선거 때 내건 공약, 어떻게 이행해 나갈 계획인가.

주요공약 첫 번째가 고기댐 철거 청원운동이다. 주천면민이 들고 일어나도 단시일 내 철거 될 수 없음을 알고 내건 공약이었으나, 주목적은 고기댐 방류량 증대였다. 지속적인 문제 제기에 일 800톤에서 일 3,000톤으로 방류량을 대폭 증대시켰다. 또한 육모정 계곡, 원천천, 요천의 생태를 반드시 회복시킬 계획이다.

두 번째 내건 웅치-덕촌간 농어촌도로공사 개설 공약은 주천면의 제1숙원사업인 만큼 등원하자 곧바로 총력을 기울여 많은 분들의 도움속에 2년간(2019~2020) 사업을 완공키로 집행부의 확답을 받고 2019년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그동안 소외되고 불편했던 주천리권, 배덕권 주민들께 편리함과 함께 주천면민의 일체감을 드릴 수 있어 큰 성과라 할 수 있겠다.

또한 노암-구례간 위험도로 곡선구간 중 가장 심각한 가송 앞 급커브를 3억원 투입해 금년내 완공키로 했다.

세 번째 공약은 안전한 밤거리 조성사업, 가로등 확충사업이다.

등원하고 제일 먼저 찾은 곳이 건축과로 타 지역과 다소 형평성이 있겠으나, ‘저의 우선한 공약사업이다’며 저의 공약집을 제시했다. 귀농·귀촌 인구도 많고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해 그동안의 가로등 설치 요청에 대한 민원 대부분을 완료했다.

멧돼지, 고라니, 까치 등의 유해조수 구제에 총력 하라는 요구를 강력하게 하고 있으며, 당면한 쌀산업 대체작물 산업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

축사, 돈사, 양계장의 제한거리, 농가의 애로사항과 더불어 일반주민의 불편해소에도 모든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으며, 이후 무선 앰프시설, CCTV설치에도 성과를 낼 수 있는 다부진 의정을 펼쳐가겠다.

 

☞짧지만 회기를 통해 남원시 행정 곳곳을 들여다 봤다.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은 없나.

행정은 문어발식이고 시민사회는 백가쟁명식이다. 행정은 선택과 집중이 절실하다. 보여주기식 민원요구에 무조건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지양해야 될 부분이다.

2002년 월드컵 4강의 쾌거를 일으킨 히딩크 감독은 처음 별명이 오대 빵이었다. 시민의 여론을 수렴한 사업에는 믿고 맡겨주는 아량이 절실하다.

단, 대규모사업은 반드시 공정한 시민의 총의를 모아야한다. 그리고 뜻이 세워지면 앞만 보고 여타의 비난에 흔들리지 않는 행정의 강단도 주문한다.

 

☞시의회의 역할과 의정활동, 가야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의정 구현을 모토로 8대 의회가 개원됐다.

남원의 위기감이 엄습해 의원 모두 바짝 긴장하고 염려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를 한결같은 지방소도시의 난맥상 이라고 외면하기엔 서민의 삶이 참으로 고단하다.

행정과 달리 의회는 그 고단함을 위무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역할도 있어야 된다. 이는 의원 각자가 지역의 일꾼으로서 대표성을 갖고 지역민과 애환을 함께 해야 할 책무가 있기 때문이다.

그 이전 당연한 것은 집행부를 견제·감시하는 고유의 업무를 최우선해야 된다 생각한다.

의회와 집행부가 시민의 애정어린 응원속에 남원발전을 견인해야할 막중한 책무라 여긴다.

 

☞마지막으로, 남원시민과 지역구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인류의 생명창고 농업을 지키시는 농민들의 권리보장과 도시 서민의 삶의 질 개선에 우선하는 의정을 펼치겠다. 노령화된 농촌 현실에 어르신, 면민들의 손발이 되겠다는 약속 꼭 지키겠다.

지역구 주민들의 뜻이 저의 길임을 상기하겠다. 사심 없는 마음으로 지역의 자부심을 높이겠다. 지식이 부족해, 열성이 부족해, 일 못한다는 질책을 받지 않는 일꾼이 되겠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린다.

겨울의 초입이다. 시민여러분 모두 1년 내내 고생하셨다.

올 한해를 뒤돌아보며 마음과 육신의 평안을 찾으시고, 다가오는 기해년(2019년) 황금돼지의 해에는 희망찬 한해를 설계 하실 수 있길 바라며, 다시 뵈올 때까지 온 가족과 더불어 행복하시길 소원한다.

 

 

<남원시의회 손중열 의원>

△프로필

-남원농업고등학교 졸업

-전)성우 대표이사

-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지역위원회 부위원장

-제8대 남원시의회 의원(2018.07.01 - )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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