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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차량 주차 위해 직원차량 가로막는 남원시의회

기사승인 2018.07.30  01: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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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기 중 의원님 차 주차할 데가 없어서’

의회 본관 뒤 시청 주차장 일부 통제사용

앞에서는 열린 의회, 뒤에서는 막힌 의회

 

남원시의회가 의원들이 타고 오는 차량을 주차하기 위해 시청 주차장 일부를 통제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남원시와 남원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임시회 기간 동안 의회 본관과 붙어 있는 시청 뒤편 관용차량 주차장 일부를 라바콘과 쇠막대 등을 이용해 통제하고 있다.

회기 중에 시의원들이 타고 오는 차량을 주차하기 위해서다.

시의회 관계자는 “시청 직원들 주차장이 비좁고 민원실 앞 주차장은 민원인들을 위한 공간이라 의원님들이 회기 중 장시간 차량을 주차하기가 곤란해 뒤편 주차장 일부를 통제, 이용하고 있다”며 “비회기 중에는 모두 오픈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시청 관련부서와 협의를 거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공무원들 사회에서는 시선이 따갑다.

시청 주차장이 비좁아 공무원들까지 2부제로 차량을 운행하며 민원인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는데 회기 중이라는 이유로 시의원들 차량만 따로 주차토록 하는 것은 특권의식이라는 것이다.

더구나 통제되고 있는 주차장 대부분은 관용차량(업무용) 주차시설로 각각의 차량 번호까지 표기돼 있다.

의원차량 주차를 위해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시청 직원들 입장에서는 업무를 방해하는 꼴이나 마찬가지다.

주차장 이용과 관련해서도 남원시 관련부서측은 “공식적으로 협의된 내용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시의회측이 독단적으로 행동한다는 의심을 사는 대목이다.

주변의 말을 종합해 보면 이전에도 이 문제를 두고 공무원노조가 강하게 항의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시의회는 자기중심적인 논리만을 앞세워 남의 불편에는 아랑곳없이 권위적이면서도 이중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시청 주변의 한 인사는 “시의원들이 회기중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자전거, 도보로도 출근할 수 있고, 다른 곳에 차를 주차할 수도 있는데 자신들 차량은 꼭 시청에다 주차해야만 한다는 식으로 행동하고 있다”며 “권력을 내려놓고 특권을 버려야 하는 지방의회가 오히려 우월의식에 사로잡혀 꼴불견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남원시의회#특권의식#의원차량만 따로#직원들 눈총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저작권자 © 남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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