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원, 박용섭 후보 29일 합의서에 서명
남원시장선거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민주평화당 강동원 후보와 이용호 무소속연대 박용섭 후보가 29일 저녁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지난 24일 단일화 합의가 최종 무산된 듯 했으나 양 후보가 지지자들과 시민들의 단일화 요구를 받아들여 29일 양측 실무자들이 강동원 후보 사무실에 조율을 거친 뒤 양 후보가 합의서에 서명했다.
단일화 과정은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두 후보를 양자구도로 놓고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여론조사기관 중 4곳을 선정, 500샘플 2개와 1,000샘플 2개를 돌려 승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박용섭 후보에게는 득표에 신인가산점 30%가 주어진다.
야권 단일화 논의는 지난달 중순부터 진행됐다.
이용호 무소속 연대 시장후보 단일화가 끝난 뒤 이용호 의원과 강동원 후보가 4월 중순 시내 모처에서 회동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처음 단일화 얘기가 나왔다고 한다.
그 뒤 실무자들 선에서 서로 조율이 들어갔지만 서로의 입장이 팽배해 난항을 겪으면서 1차 무산 고비를 겪었다.<관련기사 50호 4면>
불씨가 꺼질듯하던 단일화 논의는 휴식기를 갖다 5월 22일부터 중재자 A씨를 사이에 두고 최종 협의가 진행됐으나 23일 마지막 합의점을 넘지 못하고 무산됐다.
이번 단일화 합의는 지역원로와 종교계 인사가 적극 나서 중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늦어도 6월 1∼2일 안에는 결과물을 내놓을 방침이다.
한편 야권 시장후보 단일화가 선거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안개속이다.
무소속 단일화 경선을 치렀던 김영권 후보가 바른미래당 후보로 복귀하면서 야권 단일화는 그 의미가 퇴색해진 상황이다.
하지만 민주당 독주와 현역 시장에 대한 견제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향후 선거판세는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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