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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 유산, 사석리마애불

기사승인 2017.12.11  03: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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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말여초에 조성한 신계리마애여래좌상에 이어 고려시대 조성한 것으로 추정하는 사석리마애불좌상은 남원의 또 하나의 보물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친견하기 어려운 불상 중 하나이다.

남원시 대강면 사석리 약수정사 깊은 계곡 절골을 따라 올라가면 볼 수 있는데 이 마애불을 보기위해서 전국 각지에서 석불을 연구하거나 탐방하는 사람들이 수차례 탐사를 해야만 볼 수 있는 근엄한 부처님으로 유명하다.

먼저 마애불이 있는 곳은 삿갓봉을 지나 그럭재로 가는 길, 해발 555m인 두바리봉 서쪽 능선을 따라 면소재지 방향의 능선 따라 내려오다 해발 500m 지점 동남쪽 화강암 바위 면에 새겨져 있는데 면소재지에서 두바리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를 따라 가는 것이 경사가 심하긴 하지만 가장 접근성이 좋다.

우선 이 마애불의 높이는 전체 485cm이며 신장은 370cm로 고려시대 조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연석의 바위 면을 파내 상호에 비가 흘러내리지 못하도록 하였는데 머리 부분이 신체에 비해 크고 얼굴은 도드라지게 양감을 주어 뚜렷하다.

소발 머리에 육계가 큼직하게 표현되었고 이마에 백호가 뚜렷하게 표현되어 있다. 머리와 이마의 경계가 일자형이며 가늘고 긴 눈과 오똑한 코, 짧은 인중에 꽉 다문 입, 목에 굵은 삼도가 있고 결가부좌를 한 안정적이다.

오른손과 왼손은 가슴 앞에 모아 합장인을 하고 통견의 복장은 오른쪽 팔에 선명한 옷주름이 보인다. 반면 왼쪽은 마멸이 심해 희미한 상태이다. 대좌는 앙연이 희미하게 새겨져 있고 아래쪽에는 별석으로 만든 발모양이 특이하다. 비록 아래쪽 바위가 일부 떨어져나갔지만 남원지역 마애불의 특징들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이 마애불이 보성유신리마애여래좌상과 남원개령암지마애불상군의 주존불과 흡사하여 그 조성시기를 929년경으로 추정하여 후백제의 조성된 것으로 추정한다. 따라서 국가 보물로 지정된 남원신계리마애여래좌상과 개령암지마애불상군, 편운화상 승탑 등 후백제 견훤이 이룬 불국정토의 걸작유산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는 날을 기다린다.

#걸작유산#사석리마애불#김현식#남원문화원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저작권자 © 남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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