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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면, 먼 나라 얘기 인가

기사승인 2017.11.28  17: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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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면 주민들 적극적인 의사표시에도 시 태도 미지근

‘반대 의견 인월주민 설득해 와라’ 오히려 민원 떠넘겨

 

남원시가 흥부면 명칭변경에 대한 아영면 주민들의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시큰둥하게 바라보고 있다.

아니 오히려 인근 인월면에서 반대하니 여론을 무마해 합의해오라는 식으로 민원을 떠넘기고 있다.

현장행정을 업무기조로 삼고, 관광산업을 위해 스토리텔링을 개발하라는 이환주 시장의 업무방침이 허울 좋은 전시행정으로 전락하는 대목이다.

흥부면 명칭변경은 아영면 주민들이 지난해부터 적극 주장해온 민원이다.

흥부전에 기반 해 흥부와 놀부라는 주제로 지역이미지와 농산물을 마케팅 해 지역발전에 전기를 이루자는 취지로 제안된 흥부면 명칭변경은 아영면 주민 87.9%가 찬성했다.

또 아영면 주민들은 자체예산을 동원해 전북대학교 빅데이터비즈니스연구소에 흥부면 개명에 대한 경제적 가치분석을 용역의뢰 하고 지난 17일 남원시청 강당에서 설명회를 가지기도 했다.

하지만 남원시의 반응은 여전히 시큰둥하다.

한마디로 말해 옆 동네 주민들이 반대하니 그거나 해결하고 와서 이것이든 저것이든 해달라고 요구하라는 것이다.

가만히 보면 일편 타당해 보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면에서 살피면 주민민원을 오히려 주민들에게 떠넘기며 회피하는 자가당착적인 모습이다.

이환주 시장부터가 고민의 흔적이 없으니 현장행정은 그저 헛구호에 지나지 않는다.

아영주민들이 한 가치분석 용역은 어쩌면 남원시가 했어야 타당하다.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면 그 민원이 합당한지 합당하지 않은지,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 받을수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은 오롯이 행정이 해야 할 몫이다.

행정에 제기한 민원이면 행정이 먼저 풀려고 노력해야지 그 근본원인과 과정, 옳고 그름과 필요성, 타당성에 대해 심사숙고 한번 하지 않고 옆 마을 주민들이 시끄러우니 그거부터 해결하라고 하는 게 행정이 민원을 대하는 태도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남원시의 2대 고전인 춘향전과 흥부전, 그 중에서 흥부전은 아직 개발이 되지 못한 관광콘텐츠다.

그런데 남원시는 상징성도 없는 흥부제를 개최하며 오히려 흥부라는 콘텐츠를 사장시키고 있다.

또 아영면이나 인월면 모두 1년에 한번 흥부제 터울림 행사로 흥부전에 대한 주인행세만 할뿐

평소 흥부문화를 선양하고 활용성을 연구하거나 콘테츠 개발에 노력하는 모습은 눈 씻고 찾아볼수가 없다. 수십년 동안 보아온 모습이다.

대체 뭐를 빼앗기고 뭐를 독점한다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가진 것이 있기나 한지, 하는 거나 있는지 모르겠다. 흥부면 명칭변경, 아무것도 하는 일 없이 어깃장만 놓고, 방관만 할 일이 아니다.

이 문제는 남원시 발전과 지대한 연관성이 있다. 당연히 이환주 시장이 큰 틀에서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흥부면#인월면#명칭변경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저작권자 © 남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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