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기에 의장을 맡은 만큼 어깨가 무겁지만,
개인의 영광을 넘어 지역 발전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 생각하며,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있어 항상 사명감을 가지고 임하겠습니다.”
남원뉴스는 제9대 남원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은 김영태 의장을 만나 후반기 시의회 운영방향과 주요 현안들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후반기 의장 취임을 축하한다. 소감 한마디 하신다면.
후반기 남원시의회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신 남원시민 여러분과 저에게 의장의 중책을 맡겨주신 동료 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힘든 시기에 당선된 만큼 어깨가 무겁지만, 개인의 영광을 넘어 지역 발전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 생각하며,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있어 항상 사명감을 가지고 임하겠습니다.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남원시가 당면한 주요 현안과 숙원 사업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후반기 원구성이 매끄럽지 못했다. 원내 갈등은 봉합됐나.
우선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발생한 잡음들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16명의 의원이 모여 있는 만큼, 의회 내에서도 다양한 의견과 정치적 입장이 발생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한 모습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우리 남원시의원 모두가 오로지 시민을 위해 일한다는 마음은 하나로 뭉쳐 있습니다.
앞으로도 의원들 간의 많은 대화와 소통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수렴해가며 남원 시민의 행복과 남원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힘을 합쳐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의장 출마를 하면서 ‘협치’를 강조했다. 의장으로서 하반기 시의회 운영방향은 어떻게 설정했나.
언급하신 것처럼, 제9대 후반기 남원시의회가 나아가야 할 첫 번째 목표로 소통과 화합을 말씀드렸습니다.
먼저는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의정활동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민의 뜻이 시정에 반영되게 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의회와 집행기관은 각자의 역할과 기능은 다르지만 시민 행복과 지역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 만큼, 충분한 대화와 소통, 협치를 기반으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갈등이 생기거나 이해관계가 다를 때에는 올바른 방향으로 합의점을 도출하도록 힘쓰겠습니다.
끝으로 의회 내부적으로 존중과 배려, 상호협력의 가치 속에 최상의 효율성과 창의적인 의정활동을 위해 전력을 다해 지원하겠으며, 소통화고 화합하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시의회는 다양한 기능이 있다. 좀 더 역점을 두거나 강조하고 싶은 분야(기능)가 있다면.
의회는 시민의 권익과 삶의 질 향상,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해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시민의 대의기관이자 입법기관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행정의 투명성을 제고하며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힘쓰겠습니다.
특히, 예산의 집행에 있어서 각종 보조금 사업이 기득권이나 특정 단체, 가족경영 등에 편중되어 선량한 시민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더욱 엄격하게 감시하고 철저한 관리를 촉구하겠습니다.
▷요즘 큰 현안들이 쏟아지고 있다. 먼저 시가 관광단지 민간개발사업 소송에서 패소했는데 시의회 입장이나 대응방안은 있나.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은 광한루원을 찾는 관광객을 남원관광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체류형 관광도시 남원을 만들고자 한 남원시민의 염원을 담아 시작된 사업이었으나, 현재는 각종 소송에 휘말려 남원시의 애물단지로 전락해가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남원시에서 항소를 결정하여 아직 법적으로 종결된 사항은 아니지만 1심의 결과를 접하신 시민분들의 걱정과 우려가 크신 줄 압니다.
남원시의회는 이번 소송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다방면의 전문가, 시민단체, 시민 개개인의 의견과 요구 사항을 모아 남원시와 남원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의 혈세가 허투루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또한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여 행정에 문제점은 없었는지 더 철저히 묻고 따져서 시민들의 의혹과 불신을 해소하는 데 의회의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춘향영정 문제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전국적으로 남원시가 창피를 당하고 있는 실정인데, 의회가 주도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시민여론이 많다. 이에 대한 입장은.
새로운 춘향 영정이 제작된 지 일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에 대한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시민들 간에 분열의 원인이 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습니다.
하나의 작품으로는 훌륭하다 할지라도 시민들의 절대적인 공감을 얻지 못한다면 모든 것을 원점에 놓고 숙고해봐야 할 것입니다.
남원시의회는 그동안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과 시정질문, 두 차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춘향 영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다시 그릴 것을 촉구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공론의 장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남원시, 남원 문화원, 전문가 등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남원 최고의 문화적 자산인 춘향의 입지가 바로 설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최근 인사문제도 남원시 이미지를 크게 추락시켰다. 시의회가 행정사무조사를 결의했는데, 어떤 방향으로 추진할지 설명해 달라.
민선8기 출범 이후 행해진 몇 번의 정기 인사에 대해서 남원시의회는 시정 질문을 통해 여러 차례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였으며, 지난 해 3월에는 시의회 차원에서 공익감사를 청구하여 남원시가 감사원으로부터 법령 위반 사실에 대한 주의 조치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적절한 시정조치 없이 단행된 2024년 하반기 정기인사는 남원시 직원에게 상실감을 주고 남원 시민에게 크나큰 불명예를 안겼습니다.
이에, 남원시의회는 이번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인사의 적정성, 관련법령의 위반 여부, 개방형 직위 임용 목적 및 채용 절차의 적정성 등 민선8기 인사행정의 문제점을 철저하게 검증하여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남원시의 인사질서를 확립하고자 합니다.
▷정치나 경제, 남원시 행정, 주요 현안사업 등 대내외적으로 현재 남원시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는 것 같다. 남원시민들에게 시의회의 의지나 각오 등을 한 말씀 해 달라.
올여름 유례없이 지속되는 폭염으로 많은 농가와 시민들께서 힘든 계절을 보내시는 중에, 미디어에서 들려오는 남원시의 소식들이 더 피로도를 높여 드리는 것 같아 우선 송구한 마음이 듭니다.
지금 남원시는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 지리산 산악열차 사업, 춘향 영정 문제 등 많은 갈등에 직면해 있습니다. 또한, 글로컬 캠퍼스, 드론 사업, 함파우 아트밸리 등 진행 중인 굵직한 사업들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 줄 압니다.
민의의 대변자로서 의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임을 굳게 새기고,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수렴하며 필요한 전문가의 자문을 구해, 향후의 진행 과정에서 불신과 의혹을 최소화하고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남원시의회가 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영태 의장 프로필>
-정당: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라선거구(수지·송동·금지·대강)
-남원농업고등학교 졸업
-전)대강농협 근무
-전)남원중학교 운영위원장
-전)성원고등학교 운영위원장
-전)남원교육청 학교위원회 연합회 회장
-전)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지역위원회 사무국장
-전)남원시 재향군인회 이사
-용성고등학교 운영위원
-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지역위원회 상무위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연수국장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부대변인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의 위원
-제8대 남원시의회 의원-운영위원회 위원장(전반기)
-제8대 남원시의회-예산결산특위 위원(2019.09.17.-2020.06.30)
-위원회 명칭 변경(2020.01.01.)
-제8대 남원시의회 의원-운영위원회 위원장(후반기)(2020.07.01 - )
-제8대 남원시의회-예산결산특위 위원(2020.09.14.-2021.06.30)
-대통령직속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회 위원(2021.02.01.-2022.01.31)
-제8대 남원시의회-윤리특위 위원(2022.03.21.-2022.06.30)
-제9대 남원시의회 의원-경제산업위원회 위원장(전반기)(2022.07.01.-2024.06.30)
-제9대 남원시의회-윤리특위 위원(2022.07.18.-2023.06.30)
-제9대 남원시의회-예결특위 위원(2023.07.01.-2024.06.30)
-제9대 남원시의회 의원-의장(후반기)(2024.0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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