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방형 경제농정국장 임용, 공직사회 반응은…‘복잡미묘’ ○남원의료원·만두공장, 대형화재 잇따라 ○양해석 도의원, 의원직 상실
최근의 핫한 이슈를 가지고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 이슈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개방형 경제농정국장 임용, 공직사회 반응은…‘복잡미묘’
먼저, 남원시청 내부 인사문제와 관련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남원시가 지난 5월 경제농정국장 자리를 개방형직위로 바꾸고 6월에 공모절차를 진행했었죠. 현재 공식적인 발표(인적사항)는 없었지만 시와 공직사회 내부의 말을 종합하면 행정지원과 A과장이 선발됐다고 합니다.
현재 하반기 인사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 A과장의 임용절차 상 신원조회 과정이라고 하던데, 13일 현재 회신까지 다 받았다고 전해지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A과장을 국장으로 임용해도 공직사회가 조용할까 라는 것입니다.
A과장은 5급 사무관을 단지 3년 안팎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인사규정을 돌아보면 국장 승진에는 5급으로 승진하고 4년이 지나야 승진자격이 주어졌습니다. 승진소요연수가 4년이라는 것이죠.
현재 시 내부에는 국장 승진소요연수를 채운 승진대상자가 3명 정도 있고, 농업직렬에도 대상자가 있는 상태입니다.
A과장이 국장으로 임용되면 승진소요연수도 못 채운 후배 과장이 선배들을 제치고 국장을 다는 꼴이 된다는 겁니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승진대상자들을 배척하거나 자기사람 심기 등의 꼼수나 편법, 뭐 이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인거죠.
개인적으로야 다 친분이 있는 사이이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민들의 인식은 어떨지 모르지만, 남원시 공직사회는 남원시를 지탱하는 근간입니다. 행정권력과 조직, 막대한 예산을 총괄해 지역사회 모든 일과 사무에 관련돼 있고, 정책과 사업도 대부분 주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속에 있는 공무원들이 매우 중요하죠. 손가락질 하고 비판만 하기에는 행정조직 구성원들의 역할이 막대합니다. 남원시의 가장 큰 엘리트집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적하고 개선하고 교육하고 북돋우고 채찍질해야 합니다. 역량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도 해야 합니다. 왜냐면, 진정 남원을 위해 일하고 봉사할 수 있는 행정조직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사는 공직사회의 사기를 좌우합니다. 그래서 가능성과 희망, 역량이 기반이 돼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토대가 중요합니다. 사기 떨어진 집단이, 불만으로 꽉 찬 집단이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 시키는 일만 하는 집단은 퇴보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너지는 연계, 협업이 잘 될 때 배가 됩니다.
공무원노조가 투쟁의 세월을 겪어 왔던 것은 행정이 누군가에 의해 독단적으로 흐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매뉴얼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인정하는 기본이 무너지면 이전투구밖에 남지 않습니다.
공직사회가 현재 폭풍전야 같이 조용한 것을 보면 참 복잡미묘 합니다.
남원의료원·만두공장, 대형화재 잇따라
최근 남원지역에 대형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데 참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남원의료원은 지난 1일 새벽 지하3층 전기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당시 입원해 있던 환자 105명과 직원들이 옥상과 응급실 등으로 긴급 대피해, 이후 타 병원 후송과 귀가조치, 이백문화체육관에 임시 수용되는 조치들이 이뤄졌습니다.
화재는 1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다행히 남원의료원이 지난해 설치한 자동방화문이 큰 역할을 해 더 이상의 확산 없이 진압됐습니다.
정말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현재 남원의료원은 3일부터 정상진료에 들어가 입원, 외래, 응급의료센터, 진단검사실, 인공신장실 등을 정상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기시설을 다 복구하는 데는 3개월 이상의 시일이 소요된다고 하네요.
만두공장 화재는 지난 9일 오전 11시 30분께 발생했습니다. 노암동 농공단지에 위치해 있는데요, 연기가 시내까지 자욱하게 번져 나와 시민들의 우려가 컸습니다.
화재는 공장 내부에 비닐 등 인화물질이 많고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지어진 탓에 불을 모두 끄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합니다. 대응 2단계가 발령되고 소방헬기까지 떴는데 31시간만인 다음날 오후 6시 30분께 완진 됐습니다.
화재진압 과정에 소방관 3명이 화상을 입거나 탈진하기도 했습니다.
화재원인은 전기적 요소라고 하는데 아직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공장 2개 동 1만3천446㎡와 내부에 있던 기계 등이 타면서 83억9,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양해석 도의원, 의원직 상실
양해석 도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습니다.
최근 대법원에서 상고가 기각되면서 벌금 150만원(공직선거법)과 100만원(정치자금법)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돼 당선이 취소됐습니다.
양 의원은 6·1지방선거에서 선거 비용을 누락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는데, 공직선거법상 선출직은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그 직위를 잃는다는 규정에 따라 도의원 자리를 내주게 됐습니다.
재선거는 내년 4월 10일 총선과 함께 치러질 전망입니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