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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안와사∙안면마비

기사승인 2023.03.20  04: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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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마비는 흔히 구안와사라 불리는 질환이다.

7번 뇌신경(안면신경)의 마비로 인해서 발생하는 질환이며 얼굴의 반쪽만 떨리는 질환인 “반측성 안면경련”도 이 7번 뇌신경의 문제로 발생한다.

안면마비가 오면 음식을 먹을 때, 특히 국물이 있는 음식을 먹을 때 국물이나 물이 입 밖으로 흘러내리고, 발음도 어눌해지며, 무엇보다 외관상 얼굴이 비뚤어져 보여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또한 눈을 완전히 감을 수 없어서 각막에 손상이 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얼굴 근육이 마비가 되고 발음이 어눌해지면, 뇌에 문제가 생긴게 아닌지 걱정하는 분들도 많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뇌의 문제 즉, 중풍일 가능성은 극히 드물다.

단순히 안면마비와 어삽(말이 어눌해짐)만 있을 경우는 중풍 전조도 아니고 중풍도 아니다.

다만,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걸음걸이에 문제가 생기거나, 의식이 떨어질 경우는 중풍에 의한 안면마비를 의심해 봐야 한다.

주변에서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이 안면마비라는 질환의 원인은 무엇일까?

안타깝게도 아직 안면마비의 원인은 뚜렷히 밝혀지지 않았다. 몇가지 가설이 있을뿐인데, 대표적인 가설이 면역력이 떨어져서 안면신경이 바이러스로부터 공격을 받은거라는 가설이다.

차가운데서 자면 입 돌아간다는 말도 일견 일리가 있는 것이, 차가운곳에 있으면 심부온도가 내려가게 되고, 이는 면역세포의 활성도를 줄이게 된다. 또한 감기에 걸리기 쉬워져 바이러스의 공격에 취약해질 수 있다.

일단 안면마비가 오게 되면 치료는 서두를수록 좋은 결과를 기대 할 수 있다.

안면마비가 왔을 때 4~7일 이내에 침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거나 후유증을 남긴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견정산>이나 <이기거풍산> 같은 한약 처방도 같이 복용하는 것이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

양의학에서는 항바이러스제를 쓰기도 하는데, 이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급성기에 부종이 있을 경우 부종을 줄이기 위해 소염진통제인 스테로이드를 쓰기도 하는데, 모든 안면마비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부종으로 인해 안면신경의 압박이 있을 경우 도움이 된다.

스테로이드 보다 조금 도움이 되는 치료법으로 성상신경차단술 이라는 것이 있는데, 발병초기에 침구치료를 시작한다면 굳이 성상신경차단술 까지 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일반적으로 안면마비는 “이”라고 했을 때 윗니 아랫니의 개수를 세고, “오”라고 발음했을 때 입이 잘 오므라지는지 확인하고, 눈을 꼭 감았을 때 양쪽 주름을 비교하고, 눈썹을 위로 치켜올려 이마 주름을 짓게 한 후 이마 주름의 양쪽 개수를 기록해 호전 또는 악화를 평가하게 된다. 일주일 정도 침 치료를 했을 때 반드시 이러한 평가에 변화가 있어야 하며, 대략 6주~8주정도면 80%이상 치료가 된다. 드라마에서처럼 2~3일 만에 치료되는 안면신경마비는 없다.

되래 10%의 경우 6개월에서 1년까지 치료기간이 길어지는 경우도 있으며, 최근 내원한 환자의 경우 서울, 부산에서 각 6개월씩 치료하였지만, 호전이 없이 지금 10년 넘게 마비가 된 채 살고 계셨던 분도 있다.

꾸준한 치료와 “아애이오우” 발음을 과장되게 하는 운동 또는 눈썹을 위로 치켜올려 이마 근육을 수축이완 시키는 운동, 입에 바람을 불어 넣는 운동등 안면 근육운동도 꾸준히 병행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기대 할 수 있다.

안면마비. 치료시기를 놓쳐 후유증을 남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저작권자 © 남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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