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과 책사가 풀어내는 관상의 지혜 -122-

1. 三 停 (삼 정)

얼굴삼정(面上三停)

얼굴의 三停은 이마의 발제에서 눈썹까지 上停(상정), 인당에서 코끝까지 中停(중정), 인중에서 턱까지 下停(하정)이라 한다. 얼굴의 삼정, 몸의 삼정, 팔 다리 모든 것을 天地人(천지인)의 이치에 따라 삼정으로 분류하는데 먼저 얼굴의 삼정 중 상정부터 살펴보자.

1) 上停 :발제에서 눈썹까지 즉 총칭하여 額角(액각), 상정은 하늘을 상징하며 이마는 하늘의 모양을 본떠서 둥글고 方圓(방원)해야 하며 凹凸(요철)한 곳이 없고, 간을 엎어 놓은 듯 꺼지지 않아야 하고, 이마가 좋으면 初年(초년)부터 하늘의 기운을 잘 받아서 부모덕이 있으며 學運(학운)도 순조롭다. 여자가 이마가 陷(함)하면 早婚(조혼)하여 실패하기 쉽다. 남편의 貴賤(귀천)도 이마로 判斷(판단)한다.

이마는 하늘의 기운을 본받았다고 하여 하늘처럼 여러 기운을 품고 있다. 가장 중요한 기운은 天運(천운)을 타고났느냐? 父母德(부모덕)이 있느냐? 福(복)을 타고났느냐? 官祿(관록)은 있느냐? 壽命(수명)은 좋은가? 외국과의 인연은 있느냐? 兄弟(형제)와의 인연은 좋은가? 인기는 있겠는가? 조상은 좋은가? 등 여러 숨은 비밀이 숨겨져 있는 궁으로 본다.

먼저 발제(이마의 머리털 부분)를 본다. 발제가 가지런하고 이마가 둥글고 좋은 사람은 초년에 좋은 운명을 타고났다. 그러나 머리털이 이리저리 잔 머리털이 많은 사람은 부모와의 인연이 없고 初年苦生(초년고생)이 많다. 잔머리가 좋다고 하는 것은 이마의 발제 부위가 어지럽지 않고 잔머리가 많아도 단정하게 난 것은 머리가 좋은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예능에 뛰어나다(연예인이나 성공한 체육인에 많다).

이마에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상징하는 日月角(일월각)이라는 것이 있다. 누구나 이마 중심에서 살짝 옆으로 만져보면 단단히 맺힌 곳이 있다. 여기가 툭 튀어나온 사람이나 상처난 사람은 부모와 인연이 없고, 여기가 단단하며 바른 사람은 훌륭한 부모에게 양육을 받는다. 주로 이마의 上停은 15세에서 31세를 상징하기에 이마가 잘 생긴 사람은 30세까지는 고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마의 발제가 쑤세미처럼 헝클어지거나 하늘을 찌르는 사람은 초년에 부모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한다. 이마는 옆에서 보았을 때 약간 봉긋해야지 너무 됫박이마도 부모를 剋(극)하며, 푹 꺼지거나 뒤로 넘어진 이마도 부모의 인연이 박하다.

또한 이마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한 곳 눈썹이다. 눈썹은 保壽觀(보수관)이라 하여 수명을 보며, 兄弟宮(형제궁)이라 하여 형제자매의 인연도 보며, 인기궁이라 하여 연예인 별이라 한다. 또한 이마의 양 가장자리 부분은 驛馬宮(역마궁)이라 하여 이마의 양쪽 가장자리가 꽉 차 있으면 해외에도 인연이 많고(해외소득), 天倉宮(천창궁)이라 하여 복록이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이마는 이렇듯 福德宮 官祿宮 遷移宮 父母宮 兄弟宮 綠學堂 高名學堂 班純學堂 등 火星(화성)이라고 하여 羅睺星(나후성)과 計都星(계도성) 紫氣星(자기성)이 있다.

이렇듯 이마는 몸의 주인이요, 사지를 지휘하는 우두머리다. 머리모양이 뾰쪽하지 않고 넓은 듯 방원하고 정수리가 높은 사람은 귀함이 천자의 상이라고 했다. 이마가 좋은데 정수리가 튀어나온 사람은 국가의 동량이 되는 신하다. 머리모양이 둥글고 죽은 곳이 없으면 부유하고 장수한다. 이마가 넓은 사람은 귀함을 오래도록 자랑하나, 이마가 치우치거나 비대칭인 사람은 어린 나이부터 막힘이 많고 고난이 따른다. 이마가 뒤로 넘어져 무너진 사람은 젊음을 헛되이 보내며, 이마가 낮은 사람은 어리석고 고집이 세다. 이마는 ‘액면 그대로’라 이마가 좋은 사람은 속임이 없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