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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의원 국민의힘 입당, 지역사회 충격·혼란

기사승인 2021.12.14  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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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철회한 이용호 의원이 결국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 의원은 지난 7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면서 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지난달 15일 민주당 복당 신청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숙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지 22일만이다.

남원지역 정치권에서는 당장 성토의 소리가 비등하며 반감이 팽배하고 있다.

이 의원에게 우호적인 시민들도 ​당혹과 혼란으로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이 의원은 8일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후보로부터 수차례 도와달라는 간절한 도움의 요청을 받았고, 이를 뿌리치기 어려워 국민의힘 입당을 결정했다”며 “결코 지금 가는 제 길이 꽃길이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시간을 좀 더 저에게 주시고, 저의 행보를 잘 지켜봐주시면 늘 그래왔듯이 지역발전에 앞장서고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회와 광역기초의원 및 의장단은 기자회견과 성명을 통해 “이 의원이 지역민과의 약속을 중하게 생각했다면 백의종군이라도 민주당에 들어오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였다”며 “이제 자신의 입신영달과 직업연장을 위한 추악한 민낯이 만천하에 들어난 만큼 일말의 양심이 남아있다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지역주민에게 석고대죄 해야 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관련기사 3면>

 

<남원뉴스는 이용호 의원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해 이 의원과 민주당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회에서 내놓은 입장문 전문을 지면에 게제 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이용호 의원 입장문>

사랑하는 남원임실순창 지역민들께 드립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사랑하는 남원·임실·순창 지역민들께서 바라시던 민주당 복당을 이루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를 선택해주신 유권자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복당을 위한 수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저의 진정성을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남원·임실·순창 주민의 약 70%가 저의 민주당 복당을 원했지만, 지난 8개월여간 민주당은 이를 외면했습니다.

그동안 숱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저는 민주당 내부의 패권과 기득권을 넘지 못했습니다. 많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남원·임실·순창 지역민들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저는 2018년 2월부터 3년 10개월 간 무소속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해왔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무소속 국회의원으로서 많은 한계를 느껴왔습니다. 헌법기관으로서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시점이 되었고, 이제는 정당을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이 도래하였습니다.

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사위지기자사”(士爲知己者死)처럼, 저는 윤석열 후보로부터 수차례 도와달라는 간절한 도움의 요청을 받았고, 이를 뿌리치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입당을 결정한 것입니다.

결코 지금 가는 제 길이 꽃길이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치발전과 지역화합·통합을 위한 그 길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국민의힘 입당 결정 이후 많은 비판을 받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놀랄 정도로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시며, 저와 함께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여러분들을 직접 뵙겠습니다. 제 진심을 잘 전달해드리겠습니다.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시간을 좀 더 저에게 주시고, 저의 행보를 잘 지켜봐주십시오. 늘 그래왔듯이, 지역발전에 앞장서고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21년 12월 8일  국회의원 이용호

 

 

 

<더불어민주당 성명서>

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 기초광역의원 성명서

우리 남원임실순창 기초광역의원들은 거짓공약으로 당선된 후 국민의힘당에 입당한 이용호의원을 규탄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

이용호의원은 국민의힘당에 입당하며 온갖 거짓변명으로 민주당과 우리지역 민주당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어 이용호의원의 추악한 진실을 알리고 한다.

첫째, 이용호의원이 재선에 성공한 것은 민주당의 경선후유증을 부채질하며 무소속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상징인 파란색 점퍼를 입고 선거공보에 까지 문재인정부를 돕겠다는 과도한 ‘민주당 마케팅’으로 지역주민을 호도했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실제 경선에 패배한 당시 후보 측 핵심인사들이 이용호후보 캠프에 대거 합류한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 과정에 이용호후보측이 갈등을 부채질하며 마치 자신이 민주당 후보인 것처럼 행동하며 유권자를 기만하였다. 당시 이용호후보는 당선을 위해서는 거짓선동과 거짓공약을 남발하였고, 당선 외에는 아무 것에도 관심이 없었음이 이번일로 확인되었다.

둘째, 당선이후 복당 시도가 불가했던 것은 전 국민이 알다시피 이미 이용호 의원은 지난 2018년 12월 복당을 신청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그 동안의 반민주당 행적이 문제되어 민주당의 정체성과 맞지 않다고 전원일치 의견으로 복당불허 결정이 내려진 바 있었고 4.15총선 당시 무소속의 민주당 입당과 복당을 불허한다는 당의 방침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 다가오는 대선을 앞두고 대통합이라는 명분아래 입당과 복당의 기준을 대폭 완화하여 대선승리를 위해 모두를 수용하기로 하였고 여기에는 이용호의원도 포함되어 있었다.

다만 우리 당에서는 이용호의원의 복당문제를 두고 남원임실순창 지역 기존 당원의 입장과 지방선거의 갈등을 우려하여 지역위원장의 직위와 무관하게 복당해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이용호의원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민주당 복당이 보류되었고 최근 기류는 이조차도 수용하려는 흐름이 있었으나 끝내 자신의 입신영달을 위해 국민의힘당을 선택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민주당이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여론을 호도하며 곧바로 복당을 철회하고 국민의힘당의 윤석열후보를 만나 지역 주민을 아연실색하게 하더니 결국 지역주민들에게 한 마디 상의 없이 국민의힘당에 전격 합류하는 촌극을 연출하였다.

또한 4.15총선 당시 당선이후 시ㆍ군민이 원하는 정당에 들어가겠다고 선거공보에도 파란점퍼를 입은 선거유세에도 셀 수없이 떠들던 시ㆍ군민이 원하는 그 정당이 국민의힘당 일거라고는 시ㆍ군민들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이용호의원의 국민의힘당 입당 이유는 단순하다. 민주당에서는 백의종군을 원했고 국민의힘당 에서는 공동선대위원장을 권했다. 이용호의원이 지역민과의 약속을 중하게 생각했다면 백의종군이라도 민주당에 들어오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이고 지역 유권자에 대한 도리였을 것이다. 결국 도리보다 자신의 입신영달을 위했다는 것은 너무도 분명한 것이다.

현재 남원임실순창의 지역 주민들은 이용호의원의 행태에 심각한 배신감으로 분노를 표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국회의원 주민소환제를 거론할 만큼 격앙된 감정이 극에 달해있는 실정임을 이용호의원은 인지해야할 것이다.

이제 자신의 입신영달과 직업연장을 위한 이용호의원의 추악한 민낯이 만천하에 들어난 만큼 일말의 양심이 남아있다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지역주민에게 석고대죄 해야 할 것이다.

2021년 12월 9일

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지역 광역·기초의원 및 의장단 일동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저작권자 © 남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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