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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영정복위연대, 춘향영정 연구용역 중단 요구

기사승인 2021.06.11  01: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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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성·역사성 뺀 반쪽짜리 고증’ 비판

최초춘향영정 복위 거듭 주장, 천막농성

 

남원시민사회 일각에서 최초의 춘향영정 복위 주장이 거듭 제기되고 있다.

남원시민사회단체 31곳이 참여해 구성된 ‘최초춘향영정 복위추진시민연대(대표 강경식, 이하 춘향영정복위연대)’는 최근 남원시청 앞에서 집회와 천막농성을 이어가며 남원시가 진행하고 있는 춘향영정 연구용역 즉각 중단과 함께 최초 춘향영정 봉안을 요구하고 있다.

춘향영정복위연대는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시가 지난해 정부의 친일청산 의지와 시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친일화가 춘향영정을 철거하고도 2년이나 영정 없는 춘향제향을 지냈다”며 “그러나 1921년 제1회 춘향제 때 봉안됐던 최초의 춘향영정이 박물관에 있는데도 남원시는 그 영정을 봉안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대는 특히 “시가 지난해 영정과 관련해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다며 설문조사를 했으나 새로 제작하기 위한 내용의 설문조사였던 것이 밝혀져 공분을 샀는데, 올해 영정고증 연구용역을 추진하면서도 과업지시가 미술사, 복식사 고증에 한정돼 있다는 것이 확인돼 또다시 시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대는 “춘향영정은 작품성이 아니라 역사성과 상징성으로 평가해야 하는데, 용역은 ‘누가 왜 그렸냐’는 보지 않고 ‘어떻게 그렸냐’만 보겠다는 반쪽짜리 고증이다”며 “시가 용역 과업지시를 미술사와 복식사로 한정해 실시한 의도가 무엇인지, 용역기간이 끝나가는 시점에 중간보고를 한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라”고 추궁했다.

연대는 최초의 영정을 봉안해야 하는 이유로 현재 박물관에 소장된 영정이 춘향제와 함께 탄생한 최초의 영정이며, 1930년 당시 시대의 요구를 온전히 표현하고, 남원과 진주 민족주의 운동가들의 염원이 담긴데다 춘향제를 만든 은인 최봉선 선생의 마지막 소원이라는 점을 들어 영정복위 주장을 거듭하고 있다.

춘향영정복위연대 강경식 대표는 “영정은 작품성보다 상징성, 역사성이 훨씬 중요하다. 여러 사학자들과 고증자문위원도 시대 고증이 빠졌다고 증언한 만큼 연구용역은 당장 중단돼야 하고, 최초의 영정을 봉안해야 한다”며 “남원시가 이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내놓을 때까지 시민사회단체들은 무기한 천막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저작권자 © 남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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