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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지정, 남원시는 왜 또 떨어졌나?

기사승인 2021.01.12  0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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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규 남원뉴스 발행인

 

남원시는 지난 2014년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문화도시라는 간판을 달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하는 문화도시사업(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후 시는 2018년까지 5년간 국비 지원을 받아 37억여원을 투입해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했다.

그리고 문체부가 2018년 12월 법정 문화도시 조성사업 첫 예비주자를 선정할 때 대구광역시를 비롯한 전국 10개 지자체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제1차 법정 문화도시 지정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쾌거로, 시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소리문화도시 남원’을 비전으로 1년간 예비사업 추진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법정 문화도시란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정된 도시를 말한다.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향후 5년 동안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아, 매칭사업으로 200억 규모의 다양한 문화도시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문체부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5~10개의 문화도시를 지정할 예정이다.

남원시는 2019년 말 제1차 법정 문화도시 지정에서 탈락했다.

그리고 1년간 유예기간을 거쳐 행정력을 더 집중해 보겠다던 2차 도전장마저 최근 최종심사에서 좌절됐다.

남원시는 ‘문화도시 조성 및 지원조례’를 지난달 24일에서야 공고했다.

조례가 없으면 문체부 선정 평가에서 감점요인이 될 수 있다.

예비도시에 선정된 경북 성주군이 의회에서 조례를 부결해 문화도시지정에 떨어질 거라는 우려가 팽배했던 것을 돌이켜 보면 문화도시 지정이 임박해서야 조례제정에 나선 남원시의 느긋한 행동이 눈에 거슬리지 않을 수 없다.

남원시는 앞으로 문화도시 지정을 추진하려면 다시 원점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7년여간의 과정이 물거품으로 사라졌다.

평가단에서는, 장기적인 전략부재와 구심점이 모호해 ‘누가, 어느 곳에서 책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는지 신뢰할 만한 정체성이 없다’는 지적이 계속 되풀이 됐다고 한다.

남원시를 비롯해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뛰었던 문화도시 사무국 관계자들의 노고를 폄훼하고 싶지는 않지만, 허탈감과 실망에 빠진 시민들을 생각하면 ‘왜’ 라는 말을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물어봅니다만, 이환주 시장님, 왜 두 번이나 거푸 떨어졌을까요?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저작권자 © 남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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