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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사매터널 참사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기사승인 2021.01.12  00: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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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근 남원소방서 금지119안전센터장

 

 

 

 

 

소방관은 기상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눈과 함께 강한 한파가 예상된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으면 당장 도로결빙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눈이 오면 지난해 2월 17일 대설특보가 내린 날 42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남원 사매2터널 교통사고 화재는 탱크로리와 승용차가 32중 연쇄 추돌로 입구가 막히고 화재가 발생하여 터널 안 차량 전체가 화염에 휩싸인 대형 참사가 떠오른다.

터널은 폐쇄된 공간이라는 특성상 화재 시 공기 온도가 순식간에 1000도 이상 상승하고 LPG, 유해화학물, 위험물 적재 차량이 있는 경우 다수사상자가 발생 할 수 있다.

터널 사고는 사전예방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제2의 사매터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겨울철 교통사고는 도로결빙으로 인해 차량의 미끄러짐이 원인이 된다. 특히 터널 출입구 부근에 블랙아이스라 불리는 도로결빙 현상이 발생하여 연쇄 추돌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터널 주변 운전요령은 속도를 감속하여 급제동을 자제하고, 앞차와 안전거리를 4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 이는 터널 출입 시 어두운 내부의 조명에 눈이 적응하는 시간이 생겨 갑작스런 돌발 상황에 대처가 늦어지기 때문이다.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터널 내에서 2차 사고를 막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터널 내 주행 중 차량에 이상이 발생하면 비상주차대를 이용하면 된다.

비상주차대는 터널 내 차량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2차사고 방지를 위해 750m 간격으로 만들어 둔 임시 장소이다.

연쇄 추돌 교통사고 시 시동을 끄고 열쇠를 꽂아둔 뒤, 터널 내 대피공간이나 외부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터널 안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가까운 출입구로 신속하게 대피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밖으로 대피가 힘든 경우 터널 안 피난연결통로를 이용하여 반대 차선으로 안전하게 이동해야 한다.

고속도로 터널은 교통사고가 발생 할 경우 운전자가 안전하게 반대편 터널로 대피 할 수 있도록 피난연결통로가 설치되어 있으며, 250~300m 정도의 간격으로 비상구가 표시가 되어있다.

터널 내에는 화재 진화에 필요한 소방시설로 소화기, 소화전, 비상벨 등 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필요시에는 이를 활용해 화재를 진압하거나 외부에 사고 발생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겨울철 감속 및 안전거리 확보 운전으로 행복하고 건강한 2021년이 되기를 바랍니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저작권자 © 남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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