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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통에서 벗어나자

기사승인 2020.09.10  0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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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통은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면서부터 오랜 기간 인간을 괴롭혀 온 질병이다.

반려견이나 반려묘와 생활하는 사람들이라면 인간이 하고 있는 자세들과 다른 동물들의 차이를 쉽게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다.

예컨대 서서 걸어 다니는 것 뿐 아니라 앉아서 쉬는 것도 다른 종에서 찾아보기 힘든 자세다.

다른 동물들은 쉴 때 엎드려서 쉬지만 인간은 앉아서 일도 하고 쉬기도 한다.

실제로 많은 시간들을 앉아서 보내는게 현대 사회의 행동 패턴이 된 지 오래다.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무게)은 서 있을 때를 기준으로, 앉아 있을땐 1.5배~ 2배 정도의 하중이 더 걸리게 된다. 이렇다 보니 네발로 보행하는 다른 동물들보다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들이 요통에 더 취약 할뿐 아니라 서 있는 것보다 1.5배 이상의 하중을 버텨야 하는 좌식 생활까지 감내 해야 하는 것이다.

좌식 생활에서의 나쁜 자세들로 인해서 디스크(추간판 탈출증)가 생기기도 하고 일자 허리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요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시 네발로 기어 다닐 수는 없지 않은가?

앉아 있을 때라도 바른 자세를 취하면 1.5배의 하중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다.

허리를 구부정하게 앉는 자세는 골반이 뒤로 회전하게 만들고, 그 결과 일자 허리가 되고 등뼈는 뒤로 튀어 나오게 되기 때문에 허리를 꼿꼿이 세우는 자세가 기본이다.

잘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는 것이, 앉아 있을 때와 서 있을때를 비교해 보면 몸에 특별히 이상이 없는 사람이 허리를 앉아있을 때처럼 구부정하게 하고 목을 앞으로 내 민 채 걷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복잡한 자세 설명보다는, 쉽게 말해서 앉아있을 때도 서 있을때의 허리 각도를 유지 하는 것이 1.5배의 하중에서 조금은 벗어 날 수 있는 방법이 되겠다.

하지만 이미 발생해 버린 요통과 허리디스크는 이러한 자세 교정만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

쉽게 수술을 택할 문제도 아니다.

척추 명의 서울 아산병원 이춘성 교수는 본인의 책 ‘독수리의 눈, 사자의 마음, 그리고 여자의 손’에서 “척추 수술을 많이 하고 성공률이 어떻다고 자랑하는 병원은 일단 의심하면 된다. 허리 디스크의 8할은 감기처럼 자연적으로 낫는다. 수술 안 해도 좋아질 환자에게 돈벌이를 위해 수술을 권하는 것이다. 획기적인 새로운 수술법치고 검증된게 없다”라고 쓰고 있다.

모두에 말씀 드렸듯이,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고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도 길어지면서 요통은 필연적이다. 이 요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척추 주변의 근육과, 복근, 엉덩이 근육, 허벅지 근육등을 튼튼하게 관리하는 것과 바른 자세뿐이다.

이미 뒤틀려버린 골반과 척추는 추나요법과 침치료를 통해서 꾸준히 교정을 하고, 틈틈이 허리를 강화하는 운동을 겸해주어야 한다. 요통이 극심한 환자라면, 브릿지 자세(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양쪽 무릎을 세우고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동작)를 통해서 엉덩이와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요통이 극심하지 않거나 디스크 환자일 경우는 플랭크 자세 (엎드려 뻗쳐 자세에서 손바닥이 아닌 팔꿈치와 팔뚝 전체가 땅에 닿는 자세)만으로도 한 두 달만에 놀라운 효과를 볼 수 있다.

본인의 이러한 노력 없이 모든 질병을 타인(의료인)에게 완전히 일임하는 것은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는 것을 명심하자.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저작권자 © 남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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