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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간단한 비염의 예방과 치료

기사승인 2020.03.25  23: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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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아주 정밀하고 예민한 장치들로 이루어진 복합체인 동시에,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환경에 적응하고 진화하는 지구상의 또 하나의 종(種)이다.

신경을 많이쓰면 더 이상 머리를 피곤하게 만들지 말라는 경고로서 두통이 발생하기도 하고, 오랫동안 걷거나 서있으면, 더 이상 다리를 혹사시키면 고장이 날 수 있다는 신호로서 다리에 통증이 발생한다. 물론, 이럴 때 진통제를 먹거나 통증만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이런 알람들만을 꺼버린다면, 더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하도록 방치하는 꼴이 되고 만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속눈썹도 이마에서 흘러내린 땀이 눈썹에서 1차적으로 걸러내고 그것을 통과한 일부 땀들이 눈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관이다. 인체는 이렇듯 작은 반응들도 작은 기관들도 모두 없어서는 안 될 반응이며, 구조물인 것이다. 환절기가 되고 꽃들이 피기 시작하면서 콧물을 훌쩍이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만 간다.

왜 이 귀찮은 콧물을 인체는 흘려야만 할까? 왜 불편한 코막힘을 우린 감수해야 할까? 다 이유가 있는 반응들일까?

이 의문을 푼다면, 다리가 아플 때 쉬어주는 방식이 가장 좋은 방식이듯, 비염이나 감기에 대처하는 중요한 열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비강이라 부르는 콧속 공간은 왜 존재 하는 것일까? 비강은 먼지를 걸러 내거나 공기를 데워 폐로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바깥의 공기가 차가운 러시아에 사는 사람과 무더운 환경에서 사는 아프리카 사람의 코 모양을 떠올려 보자. 러시아 사람은 코가 길고, 매부리처럼 휘어져 있는 사람이 많은 반면, 아프리카 사람들은 들창코가 많고 코의 길이도 상대적으로 짧은 것을 알수 있다. 추운 지방의 사람들이 차가운 공기를 데우기 쉬운 방식으로 진화한 결과라 할수 있을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양기(陽氣)로 보고 있다. 따뜻한 양기가 차가운 바깥 공기에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코막힘을 선택했을 뿐이다.

비염 환자가 아니더라도 차가운 에어컨 바람을 오래 쐬면 누구나 코막힘이 생기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따뜻하게 보호하며 키워야할 아이들에게, 아이는 차게 키워야 한다는 잘못된 신념이 이 사회에서 더 많은 비염환자를 양산하고 있다.

비염을 치료하고 감기를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방법은 다름아닌 내 코가 양기손상을 막기위한 방어책으로 콧물을 내보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물론 몸에 많은 양기가 있다면, 조금 차가운 공기가 들어오는것도 용납할테니, 양기의 허함을 보충하는것도 예방과 치료 두가지 측면에서 의미있는 일이라 하겠다.

선인들의 지혜와 부모님의 지혜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지켜줘야 하겠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저작권자 © 남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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