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교정시설 유치 적극 나선다

남원시가 교정시설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남원시는 지난 5일 지역 기관단체장 20명으로 구성된 유치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이날 위원 위촉과 함께 위원장에 양해춘씨를 선출했다.

시에 따르면 과거 경찰서에 존치하는 대용감방에 수감된 미결수들이 1심 재판이 종결될 때까지 수용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인권위원회가 수용자들의 인권문제 개선을 법무부와 경찰청에 권고함에 따라, 법무부는 500명 규모의 교정시설 13곳을 추가로 조성하고 있다.

현재 법원·검찰의 지원·지청 소재지 중 교정시설이 없는 곳은 전북 남원과 충북 영동이 유일하다.

남원시는 이와 관련해 지난 2015년 시유지인 신생마을을 교정시설 건립 후보지로 설정하고 유치노력을 기울였으나 주변마을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추진이 잠정 중단됐다.

하지만 최근 태백시 등 중소도시에서 교정시설이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공공시설로 인식되고 있는데다, 이·통장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교정시설 건립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이 과반수를 넘김에 따라 교정시설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양해춘 추진위원장은 “최근 교정시설은 과거와 달리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 유치추진위원회를 통해 교정시설이 꼭 남원에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