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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누가 하라고 했소?”

기사승인 2019.11.22  23: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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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치연 남원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무관

 

 

 

 

 

“이거 누가 하라고 했소?”

지난주 정치후원금 홍보를 위해 방문한 통장회의에서 어느 통장님께 들었던 얘기다.

누구나 본인의 피 같은 돈을 내놓으라고 하면 반감을 보이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특히나 요즘같이 정치인들의 부패한 행태를 보며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신뢰를 잃은 분에게는 반감을 넘어서 분노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정치를 외면하는 것만이 해답이 될 수 있을까?

경제용어 중에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한다”는 ‘그레샴의 법칙이 있다

소재의 가치가 서로 다른 화폐가 동일한 명목가치를 가진 화폐로 통용되면, 소재가치가 높은 화폐(양화)는 유통시장에서 사라지고 소재가치가 낮은 화폐(악화)만 유통되는 현상을 말한다.

쉽게 풀이하면 “나쁜 화폐가 좋은 화폐를 몰아 낸다”는 뜻이다.

그레샴의 법칙은 정치세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우리가 정치에 무관심하고 방치할수록 좋은 자질을 가진 인물들은 정치를 회피하고 나쁜 자질을 가진 인물들이 정치권을 장악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게 반복되면 정치는 악의 구렁텅이에 빠지고 말 것이다

이러한 정치세계의 그레샴의 법칙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권자인 우리의 관심이 필요하다

익히 알고 있는 선거일에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당이나 정치인에게 깨끗한 선거자금을 조달해 건전한 민주주의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정치후원금 기부 또한 우리가 정치에 참여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정치후원금은 정치인이 검은돈의 유혹에 빠지는 것을 막고 정치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다수의 후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아 특정 계층의 이익에 편향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정치후원금은 정치후원금센터(http://www.give.go.kr)에 접속하여 신용카드, 신용카드 포인트, 계좌이체, 휴대폰 결제 등의 방법을 통해 기부할 수 있으며 정치후원금을 기부한 경우 연말정산 시 10만원까지는 전액을, 1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정해진 기준에 따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통장회의에선 “이거 누가 하라고 했소?”가 아닌 “난 이미 했소”란 얘기를 들을 수 있는 그날이 빨리 오길 고대해본다.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저작권자 © 남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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