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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축제로 가는 흥부제, 정체성부터 확립해야

기사승인 2019.10.23  19: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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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위한 행사 전락, 우수한 관광콘텐츠 오히려 사장시켜

문화관광축제로 육성하기 위해선 개혁적 시각의 변화 필요

 

남원시는 일몰제에 걸려 공연예술제로 전환된 춘향제를 대신해 올해부터 흥부제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문화관광축제로 육성하기로 했다.

시는 이 같은 전략에 맞춰 올해 흥부제에 대해서는 “방문객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축제 공연, 먹거리, 가족관광을 강화하고 행사장도 확장하는 등 많은 변화를 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1일부터 3일간 치러진 제27회 흥부제는 여전히 정체성이 모호한 나열식 행사에 그쳤다.

4개 분야 21개 종목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행사장 동선도 관광단지 주차장과 춘향문화예술회관, 춘향테마파크 등으로 확대했지만, 축제의 유형과 지향하는 목적, 특성을 나타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가장 큰 원인은 정체성에 있다.

흥부제가 매년 흥부관련 주제를 설정하고 올해도 ‘흥부가 돌아왔다’라는 주제를 내세웠지만, 축제 전반에 걸쳐 흥부나 흥부놀부, 흥부전 등과 같은 정체적 요소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인기가수를 동원한 개막식이 초반 흥행요소로 작용했지만 이도 축제의 정체성과는 별개의 이벤트였을 뿐이다.

흥부제가 그동안 시민의 날 행사와 병행해 치러지다보니 행사 성격 자체가 혼잡한데다 테마적인 면에서도 축제를 대변할 공간적인 볼거리가 없다는 것도 문제다.

그러다 보니 춘향(전)과 함께 흥부(전)라는 남원의 가장 대표적인 문화관광자원이 발전 없는 행사에 발목 잡혀 사장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지역의 많은 시민들은 흥부제가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담아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목적의 향토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정체성 확립과 더불어 장기적 안목의 개혁적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관련기사 3면>

 

남원뉴스 news@namwonnews.com

<저작권자 © 남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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